캡틴 마블, 테서렉트의 힘을 가진 영웅의 등장

1. 줄거리

장소는 크리 종족의 한 훈련장, 스타 포스라는 팀의 훈련이 진행 중이다.

비어스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욘로그는 그녀에게 슈프림 인텔리전스와 교감하기 위해 에너지를 통제하라는 가르친다.

훈련이 끝나고 비어스는 슈프림 인텔리전스는 크리 종족이 만든 인공지능이자 통치자를 만나게 된다.

비어스의 앞에 나타난 슈프림 인텔리전스는 대상이 존경하는 인물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비어스는 앞에 나타난 인물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했다.

그녀는 그저 자신들이 비어스에게 은혜를 베풀었다고 하고, 비어스는 그들에게 충성을 다하겠다고 한다.

슈프림 인텔리전스는 비어스에게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면 베푼 것을 다시 거두어가겠다고 말하며 사라진다.

얼마 후 비어스는 크리 종족의 적 스크롤에게 잡혀 있는 동료를 구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고, 얼마 가지 않아 싸움이 시작되지만 방심한 비어스가 스크롤의 리더 탈로스에게 붙잡힌다.

탈로스는 기절한 비어스의 기억을 훑으면서 무언가를 찾고, 정신을 차린 비어스는 순식간에 스크럴 종족들을 제압한다.

비어스는 탈로스를 위협하고, 그들은 로슨 박사의 위치와 박사가 만든 광속 엔진을 찾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비어스는 로슨 박사를 모른다 하고, 탈로스는 왜 로슨 박사가 기억 속에 남아있는지 묻는다.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었던 비어스는 스크럴 종족의 우주선을 파괴하고 지구에 추락한다.

스크럴 종족들은 비어스를 추격해 지구에 도착하고, 이들은 다른 이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지구인으로 변장한 그들은 즉시 비어스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지구로 추락한 비어스는 정신을 차리고, 젊은 시절의 닉 퓨리를 만나게 된다.
비어스의 정체모를 소리를 듣던 닉 퓨리는 스크럴 종족의 공격을 받게 되고, 손에서 에너지를 내뿜는 비어스의 능력을 목격한다.

그리고 비어스에게 스크럴 종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그녀를 돕기로 한다.

 

퓨리의 도움을 받기로 한 비어스는 자신의 과거를 되찾기 위해 스크럴이 보여줬던 기억에서 본 페가수스라는 곳에 찾아갔다.

페가수스의 시설에 잠입한 비어스와 퓨리는 구스라고 하는 고양이와 광속 엔진 프로젝트를 찾아냈다.
비어스는 그 프로젝트에서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 사진을 발견하고, 광속 엔진을 만든 로슨 박사가 아닌 마벨이라는 이름을 가진 크리 종족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실험 기록에서는 미승인 비행 실험을 하다가 에이시스 비행기가 추락했고, '마리아 람보'라는 증인이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된다.

페가수스에서 나온 둘은 비어스의 과거 동료였던 마리아를 찾아갔고, 비어스를 본 마리아는 과거 이야기를 해준다.
비어스와 마리아 람보는 파일럿이었고, 비어스는 인간이었으며 진짜 이름은 캐럴 댄버스인데 사고로 죽었었다고 말해준다.
그런데 그곳에 탈로스가 나타나 대화를 요청하고, 사고 당시의 음성 기록이 있다고 얘기해준다.

그러던 중 페가수스의 시설에서 데려온 고양이 구스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데, 구스가 고양이가 아닌 플러큰이라는 우주 생명체라는 것을 알려준다.
해프닝 후, 탈로스는 사고 당시의 음성 기록을 들려준다.

로슨 박사와 캐럴은 광속 엔진을 장착한 우주선을 시험 중이었는데, 욘로그가 그들을 공격했다.

우주선은 추락했고, 로슨 박사는 크리 족이 찾아오기 전에 우주선을 파괴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뒤쫓아온 욘로그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고, 캐럴은 욘로그와 대치한다.

캐롤은 로슨 박사의 의지에 따라 광속 엔진을 총으로 쏴 폭파시킨다.

그런데 광속 엔진이 폭발하면서 총을 맞은 부위로 엄청난 에너지가 쏟아져 나왔고, 캐롤은 이 에너지에 휩쓸리고 만다.

욘로그는 캐럴이 광속 엔진의 에너지를 흡수한 것을 눈치채고 크리 행성으로 데려갔었던 것이었다.

 

음성을 모두 들은 캐럴에게 탈로스가 진실을 얘기해준다.

스크럴 종족들은 토르파라는 행성에서 난민으로 살고 있었고, 마벨은 크리 종족으로부터 스크럴 종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광속 엔진을 개발했던 것이었다.

스크럴 종족이 엔진을 찾는 이유는 광속 엔진을 이용해 크리 종족이 쫓아오지 못할 먼 우주로 떠나기 위해서였다.

크리 종족에게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캐럴은 크리 종족을 상징하는 슈트의 색상을 변경했다.
그리고 늦기 전에 광속 엔진의 원천을 찾기 위해 기억 속에 있는 좌표를 따라갔다.

 

좌표를 따라 도착한 곳은 우주에 숨어있는 마벨의 연구소였다.

그곳에서 그들이 발견한 것은 스페이스 스톤이 담겨 있는 테서렉트였다.

일행은 무사히 테서랙트를 손에 넣었지만, 그들을 뒤쫓아온 욘로그에게 제압당하고 만다.

 

욘로그는 캐럴을 슈프림 인텔리전스에 강제 접속시켰다.

슈프림 인텔리전스는 캐롤을 다시 자신의 말에 따르게 하려고 하지만, 캐럴은 그동안 크리 종족에게 봉인당했던 힘을 각성하게 된다.

테서렉트는 구스가 삼켜버렸고, 캐롤은 욘로그를 돕기 위해 온 로난의 부하들까지 가볍게 제압한다.

그리고 욘로그에게는 경고를 전한 뒤 크리 행성으로 돌려보냈다.

이로서 광속 엔진을 둘러싼 사태는 마무리가 된다.

퓨리는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하던 중 구스에게 공격당해 눈 한쪽을 잃게 되었다.
캐럴은 마벨의 의지를 이어 마블이 되었고, 퓨리에게 테서렉트를 맡김과 동시에 자신에게 연락할 수 있는 통신기를 하나 건네준다.

(이 통신기가 인피니티 워 마지막에 닉 퓨리가 호출을 시도하던 호출기이다.)
캐롤은 마리아와 작별 인사를 한 뒤 우주 어딘가로 사라진다.

이후 퓨리는 우연히 캐럴의 과거 사진을 보면서 어벤저스라는 특별한 팀 이름을 떠올리게 되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첫 번째 쿠키 영상에서는 뉴 어벤져스 본부 안에서 캡틴과 블랙 위도우가 핑거 스냅으로 발생한 전 세계의 실종자 통계를 보며 절망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 그들에게 로드가 다가와 퓨리의 송신기 작동이 멈추었다는 얘기를 한다.

그들과 배너는 송신기를 다시 살피지만 상대방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여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블랙 위도우의 뒤에 캐럴이 나타난다.

캐럴은 퓨리를 찾으며 영상이 끝난다.

 

두 번째 쿠키 영상에서는 닉 퓨리의 사무실에 있는 고양이 구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구스가 갑자기 닉 퓨리의 책상으로 올라오더니 테서렉트를 토해내며 영상이 끝난다.

 

2. 영화 소개

어벤져스 3: 인피니티 워 쿠키 영상에서 등장했던 호출기의 주인인 캡틴 마블의 솔로 영화이다.

캡틴 마블인 캐럴이 지구에 추락하고, 자신이 잃었던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기억을 잃은 채, 크리 종족에게 충성을 바치고 있던 캐롤이 스크럴 종족에게 납치당하고 잃어버렸던 기억의 편린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그 기억의 조각을 따라 지구에서 움직이며 실드의 요원인 닉 퓨리를 만나기도 한다.

이때의 인연이 이후 타노스의 핑거 스냅 사태 이후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캡틴 마블과 대립하는 것처럼 등장한 스크럴 종족은 최근의 기억 속에 있는 타인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대상의 외모뿐만 아니라 옷, 목소리까지도 복제 가능한데, 마블 코믹스에서는 '시크릿 인베이전'이라는 시리즈에서 스크럴 종족이 악당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강력한 악의 세력이 아닌, 크리 종족을 피해 먼 우주로 도망치려 하는 세력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캐럴은 로슨 박사의 유지를 이어 스크럴 종족과 위기에 빠진 우주의 다른 존재들을 도와주게 된다.

이 때문에 온 우주가 난리였던 인피니티 워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엄청난 능력을 지닌 캡틴 마블이 왜 인피니티 워에 등장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개연성도 채워주고 있다.

이번 영화를 통해 등장한 캡틴 마블이 이후 영화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보도록 하자.

 

3. 총평

크리 종족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등장하여 강력한 육체적 능력들을 보여주었다.

캡틴 마블은 숨겨진 힘을 각성하며 크리 종족의 전사들을 너무나도 쉽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우주선들도 가볍게 파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언 맨과 헐크가 타노스에게 거의 피해를 주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었는데, 캡틴 마블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엔드 게임을 본 분들이라면 기존 히어로들과 벨런스가 맞지 않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기존 히어로들에 비해 서사는 부족한데, 과도한 힘을 쥐어준 것이 아닌지 여러모로 염려되는 부분이다.

 

단순히 영화 한 편으로만 보면 그럭저럭 나쁘진 않지만, 어벤저스의 부활을 이끌어가야 할 캐릭터가 제대로 중심이 잡히지 않은 모습이라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