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1, 천둥의 신과 호크아이의 등장

1. 줄거리

 

서기 965년, 지구는 서리 거인들에게 침공을 받았다.

서리 거인들이 가진 상자의 힘으로 빙하기가 도래할 위기에 처했지만, 아스가르드의 왕 오딘이 이끄는 군대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했다.
그날 이후 서리 거인들과 아스가르드는 오랜 시간 전쟁을 계속 이어갔다.

오딘은 서리 거인들의 상자를 차지하며 그들을 몰아냈고, 협정을 맺어 평화를 이루었다.

전지전능한 신 오딘에게는 두 아들 토르와 로키가 있었다.
형인 토르는 아버지인 오딘의 뒤를 이어 왕위를 받게 되었고, 즉위식을 진행했다.

맹세를 하고 왕으로 임명하기 직전, 서리 거인들이 자신들의 상자를 되찾기 위해 몰래 아스가르드로 침투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오딘이 디스트로이어를 이용해 상자를 지켜냈다.

그 상황을 보고 토르는 거인들을 멸종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오딘은 상자를 지켰으면 그만이라며 그의 의견을 반대한다.

 

토르는 왕좌에 오르는 즉위식이 서리 거인들의 침입으로 인해 미뤄지자,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서리 거인들의 땅 요툰헤임으로 쳐들어간다.
그의 동료들은 말도 안 되는 위험한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기꺼이 토르를 따라나선다.
행성 간의 도약을 할 수 있는 비프로스트를 관리하는 감시자 헤임달은 토르에게 경고를 보냈고, 토르 일행은 비프로스트를 통해 요툰헤임에 도착했다.

한참 난동을 부리던 중 요툰헤임의 왕인 라우페이가 등장한다.

라우페이는 토르 일행에게 돌아가라고 하고, 토르는 동료들을 생각해 후퇴하려고 한다.

그 순간 라우페이는 토르를 도발했고, 그 도발에 넘어간 토르는 다시 싸움을 시작한다.

하지만 수적 열세는 이기지 못하고, 결국 위기에 처하고 만다.

그 순간 오딘이 요툰헤임에 도착했고, 기세 등등해진 토르는 함께 끝장 내자고 말하지만 오딘은 라우페이에게 그만두자고 말한다.

오딘의 등장으로 싸움은 멈추게 되었지만, 라우페이는 토르가 평화협정을 깼다면서 전쟁이 일어날 것을 예고했다.

 

아스가르드로 돌아온 오딘은 토르가 왕명을 거부하고 왕국에 시민들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토르를 추방시킨다.
토르의 힘을 봉인한 채 어디론가 추방시켰고, '준비된 자는 누구든지 토르의 힘을 얻게 될 것이다'라며 토로가 쓰던 망치 묠니르도 함께 날려버렸다.
그렇게 추방된 토르는 지구에 떨어졌다.

그리고 연구를 위해 이동 중이던 제인 포스터 일행과 마주치게 된다.
토르는 자신의 힘을 선보이려 하지만 힘이 봉인된 상태였고, 달시가 발사한 전기 충격기에 간단하게 기절해 버리고, 토르는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다.

한편 뉴 멕시코 어딘가에 떨어진 토르의 망치를 본 인간들은 힘을 겨루며 망치를 뽑아내려고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아이언맨 2부 쿠키 장면에서 보았던 콜슨 요원도 도착했다.

병원에서 풀려난 토로는 제인에게 신세를 지게 되었다.

그 시각 토르의 전우들은 이전부터 토르를 질투하던 로키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로키는 서리 거인들이 훔쳐가려고 했던 상자를 훔치기 위해 보물창고에 숨어들었지만 오딘에게 들키고 만다.

그런데 상자를 들어 올린 로키의 손이 서리 거인의 피부처럼 변했다.

오딘은 로키에게 전쟁 중에 데려온 라우페이의 버려진 자식이었다.

로키는 그 사실을 듣고 오딘에게 막말을 퍼부었고, 노쇠한 오딘은 쓰러지고 만다.

그렇게 로키는 쓰러진 오딘을 대신해 아스가르드의 전권을 장악한다.

토르의 전우들은 임시로 왕의 권력을 가지게 된 로키에게 토르의 벌을 거두어 달라고 말했지만 로키는 거절한다.

 

한편 콜슨 요원은 제인의 장비들을 보안 문제 때문이라며 가져가 버린다.

그리고 토르는 망치를 되찾기 위해 제인 일행과 함께 실드가 만든 임시 기지에 숨어든다.

중간에 실드 요원들에게 발각되지만 묠니르 앞에 도착하고, 호크아이가 그를 활로 겨눈다.

하지만 콜슨은 그를 쏘지 못하게 하고, 토르는 묠니르를 들어 올리려고 하지만 자격이 박탈되어 들 수 없었다.

 

콜슨은 토르 붙잡아 심문하기 시작했고, 잠깐 콜슨이 자리를 비운 사이 로키가 나타났다.
그리고는 오딘이 죽었다고, 어머니인 프리가는 토르에게 돌아오지 말라고 했다며 거짓말을 한다.

이 말을 들은 토르는 절망한다.

로키는 돌아가는 길에 묠니르를 들어보려 했지만, 역시나 실패했다.
제인의 조력자이자 교수인 에릭 셀빅 박사는 토르가 자신의 동료라고 거짓말하여 그를 구해주고, 친분을 쌓게 된다.

한편 로키는 라우페이를 찾아갔다.

사실 로키는 즉위식 때 서리 거인들이 침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었다.

로키는 라우페이에게 자신이 도와줄 테니 오딘을 직접 죽이라며 설득한다.

로키는 곧바로 아스가르드로 돌아왔고, 헤임달은 로키의 계략을 눈치챈 듯 보였다.

 

토르의 동료들은 로키를 막기 위해 토르를 데리고 오기로 한다.

로키의 계략을 눈치챈 헤임달 또한 비프로스트 통로를 열어주었고, 동료들은 지구로 향한다.

로키는 바로 눈치채고, 강력한 병기인 디스트로이어를 지구로 보낸다.
헤임달은 로키가 디스트로이어를 보낼 수 없도록 막아보지만, 로키가 가지고 있는 서리 거인의 상자 때문에 그를 막을 수 없었다.

 

토르는 동료들과 만나고, 디스트로이어는 지구에 도착하여 닥치는 대로 파괴하기 시작한다.
토르와 동료들은 힘을 합쳐 싸워보지만, 강력한 디스트로이어를 막을 수 없었다.

토르는 디스트로이어를 조종하는 로키에게 대화를 시도하고, 로키는 그런 토르를 무시한 채 공격해버린다.

디스트로이어에게 맞고 날아간 토르는 숨이 끊길뻔하지만, 묠니르가 날아와 힘을 되찾고 부활에 성공한다.

본래의 힘을 되찾은 토르는 디스트로이어를 제압하고, 이를 목격하고 있던 콜슨 요원은 토르가 진짜 신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다행히 마지막 힘을 짜낸 헤임달은 비프로스트 통로를 열었고, 토르와 동료들은 아스가르드로 복귀한다.

 

그 시각 로키가 끌어들인 라우페이는 오딘이 치료 중인 곳에 도착한다.

그런데 오딘을 죽이기 위해 도착한 라우페이를 로키가 공격해 제거해버린다.

이는 라우페이를 처치하여 오딘에게 인정을 받으려는 로키의 작전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토르가 도착한다.

로키는 서리 거인들을 모두 없애버리자며 비프로스트를 사용해 요툰헤임을 박살 내자고 하고, 토르는 이에 반대한다.

로키를 제압하고 폭주하는 비프로스트를 막으려고 하는 토르, 그는 폭주를 막으려면 파괴하는 것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토르는 로키와 싸우며 비프로스트로 이어지는 다리를 파괴에 성공하지만, 엄청난 폭발이 발생하며 토르와 로키 모두 우주로 튕겨나갈 위기에 처한다.
이때 나타난 오딘이 두 형제를 붙잡고, 로키는 모두를 위해 한 짓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딘은 그것이 아니라고 하고, 로키는 우주로 떨어지는 선택을 한다.

얼마 후 토르는 자신이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며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이를 본 오딘은 토르를 인정해준다.
헤임달을 찾아간 토르는 더 이상 다리가 없어 지구에 못 갈 것이라 말했지만, 헤임달은 희망이라는 다리가 있다고 말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쿠키 영상에서는 토르가 어벤저스로 돌아올 거라는 문구와 함께 셀빅 박사를 보여주는데, 이는 어벤저스의 중요한 복선이다.
닉 퓨리는 셀빅 박사의 연구를 보고는 자신이 발견한 무한한 힘을 가진 큐브 테서렉트를 보여준다.

그의 연구가 인상 깊었다면서 테서렉트의 작동 방법을 연구해달라고 요청한다.

그 장면에서 죽지 않고 등장한 로키가 셀빅 박사를 조종하는 모습이 보이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2. 영화 소개

이 영화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천둥의 신인 토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력한 힘과 권력을 가졌으나 그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토르의 성장 과정을 담고 있다.

어벤저스의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아스가르드의 왕이라는 엄청난 책임을 지니고 있는 토르이다.

그런 그가 자신의 권위에 걸맞은 책임감을 가지게 되는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어벤저스의 다른 멤버인 블랙 위도우는 아이언맨 2를 통해 등장했고, 토르 1에서는 호크아이가 등장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순간이었다.

또한 차후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제인 포스터와의 만남도 이루어졌다.

 

뒤에 이어지는 MCU 영화들에 대한 여러 가지 복선들을 찾으면서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이다.

 

 

3. 총평

영화는 조금 지루한 면이 있다.

아무래도 토르라는 캐릭터에게 서사성을 부여하기 위한 작품으로, 액션보다는 스토리 진행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토르 3, 4를 먼저 본 사람들이라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토르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서 꼭 시청하길 추천한다.